월급도둑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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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9, 2012 16:36
나는 어제 일기로 쓴 대로 지금 회사에 가지 못한 상태다.
별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게다가 몸도 파이팅 넘치고 있다.
하지만 자유롭게 밖에 나가면 안 되는 말하자면 연금상태다.

나는 쉬는 날에는 집에 있는 것보다 밖에서 여기저기 다니는 게 좋아하는 편이다.
볼일이 없는 날이라도 반드시 집을 나가서 밖의 공기를 쉬어야 기분전환을 할 수 있다.
그런 성격을 눈치챈 언니가 키우는 강아지를 데리고 놀러 왔다.
나는 결국 연금을 빠져나가서 강아지를 데리고 동네 한 바퀴 돌았다.
집에 돌아갔는데 강아지가 집 안에 들어오지 않고 나한테 꼬리를 치면서 어리광 부리고 있다.

"아이고~~~귀여워라~.민토야~~~너밖에 없네! 나한테 어리광 부리는 남자는!"ㅎㅎ
나는 그 귀여운 눈에 속아서 또 한 바퀴 돌았다.
그 모습을 보신 어버지께서 내가 너무나 힘차게 보이셨는지..

"너~~~월급도둑이 아냐?"
그렇게 농담으로 말씀하셨다.
ㅋㅋ
그 사랑하는 남자 덕분에 보통 알아차리지 못했하던 어무렇지도 않은 작은 꽃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 작은 꽃들은 남자가 오줌을 뿌려도 피는 모습이 기특하게 보이고
"아이고~~~나 같아~~~ 씩씩하게 살아~~!!" ㅋ
그랗게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