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늙은 여자와 젊은 남자는 버스를 타고 아버지 성묘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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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3, 2015 10:05
다음 날 늙은 여자와 젊은 남자는 버스를 타고 아버지 성묘를 갔다.
버스를 내린 둘은 아버지 묘가 있는 낮은 산에 올라갔다.
신록으로 덮인 산 중복의 트인 곳에 아버지 묘가 있었다.
둘은 가져 온 꽃을 바치며 오랜 시간 눈을 감고 손을 모았다.
그녀 마음속의 굳은 응어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6 산길

(둘은 묘 앞을 떠나 산길을 천천히 내려간다. 그녀가 멈춰 선다.)

늙은 여자) 오랫동안 외롭게 해서 미안하다, 아들.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해 줄게.
젊은 남자) 아버지 대신 내가 어머니를 지킬게요.

(둘 마주 보고 미소짓는다.)

(길을 내려가는 둘의 뒷모습.)


아침부터 계속 끼던 구름이 어느새 걷혀 밝은 햇살이 주변을 비추고 있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