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속어 (발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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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7, 2017 08:50
[훈남] 다음 속어는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로 1,300,000번 이상 이 리스트 중에 제일 사용된 "훈남"라는 속어예요. 원래 훈훈한 인상이나 느낌을 주는 남자를 뜻해요. 사실 외모지상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사회 분위기로 탄생한 단어였지만, 아이러니하게 최근에는 보통 수준보다 잘생긴 남자를 뜻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어요. 2000년대 초반에는 얼굴이 약간 못나거나 평범해도,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면 훈남이라고 불렀지만 2000년대 후반 이후로는 평범한 일반인보다는 낫지만 그렇다고 미남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어정쩡하게 호감상인 외모를 가진 남자로 의미가 변화되었어요. 게다가 요즘 그냥 잘생긴 남자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 실정이에요. 이렇게 "훈남"과 "미남"이라는 말의 차이가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여성의 경우는 훈녀라는 말은 있지만 그보다 "예쁘다" 아니면 "여신이다"라는 표현이 더 쓰여 있어요.
[근자감] 다음 속어도 줄임말이에요. 근.자.감. 혹시 어떤 표현의 줄임말인지 추측 할 수 있으세요? [...] 근거 없는 자신감의 축약어예요. 자신감은 철철 넘치는데 당사자를 뺀 누가 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해요. 예를 들어 사진처럼 누군가 아무것도 안 공부하면서 시험을 잘 본다고 하면 이 사람은 공부도 안 했고 수업에 출석도 안 해서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냐고 궁금하죠. 그건 딱 근자감이에요. 자신감만 갖고 행동하면 정신 건강에야 이로울 수 있어도 이렇게 믿을 구석이 전혀 없이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마인드만 가지면 결론이 아마 안 좋을거예요. 근저 없는 자신감 대신에 근거 있는 자신감을 뜻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덕후] 줄림말 외에 따른 속어도 있어요. 하나는 덕후라는 속어고 어느 나라에서 유입된 단어예요. 1990년대 인터넷을 통해서 일본어의 "オタク”라는 단어가 "오탁후"로 한국에 처음 유입되기 시작했어요. 덕후의 ㄷㅎ은 오타쿠에서 잘 쓰기 않은 ㅌㅋ보다 키입력에 더 편리해고 발음으로도 덕후 쪽이 오타쿠보다 목에 부담이 적은 편이어서 변했어요. 원래 일본 애니메이션/게임 매니아를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됬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한일 공통 단어가 일반적으로 퍼져나가며 특정 분야의 매니아 아니면 더 긍정적으로 어떠한 분야에서 엄청난 관심과 집주를 하는 사람을 수식하는 단어로 변하는 경향을 보여요. 예를 들어 스포츠 덕후나 책덕후 이렇게 쓸 수 있어요. 아주 광적으로 심취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가볍게 가리키는 단어로 변해가는 중이에요. 혹시 "식샤를 합시다"하고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 드라마에 출연했던 심형탁이라는 배우를 아세요? "덕후" 검색하면 이 분이 많이 나와요. 왜냐하면 도라에몽 덕후예요. 저는 드라마 덕후이니까 "덕후라서 행복해요"라는 말이 아주 공감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