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의 민화⑤ 배 귀신

  •  
  • 266
  • 3
  • 1
  • Korean 
Nov 29, 2012 18:41
범선을 사용했던 시대의 미즈시마(水島)여울은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에서도 통행이 어려운 것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 미즈시마 여울에는 작은 네개의 무인도가 있고 그들은 여울의 네쌍둥이 섬이라 불리고 있었다. 이 곳은 옛날에 겐페이(源平) 옛 전쟁터이었던 곳이고 가끔 무사의 망령이 나타나곤 했었다. 그 망령은 “국자를 빌려라, 국자를 빌려라” 라고 바다 속에서 구슬픈 목소리로 말을 하고, 그의 말에 응해서 국자를 내밀자, 순식간에 국자를 잡은 손이 몇 백, 몇 천으로 늘어나서 배 속이 물로 가득 차 미즈시마 여울 바다 밑으로 가라앉게 한다고 한다. 
이런 일들이 몇번 생겼기 때문에 사람들이 히샤쿠지마(柄杓島)의 후나유레이(船幽霊・배 귀신)라고 하게 되었고 뱃사공들은 아주 무서워 했다고 한다.
오늘날 국제항구가 된 미즈시마항에 출입하는 많은 국내선, 외국선 입장에서는 이런 이야기는 우습게 느껴지겠지만 그 네쌍둥이 섬 주변은 미즈시마에서 통행이 굉장히 힘들었던 곳으로 언제까지나 사람들 기억 속에 남을 만한 장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