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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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8, 2012 21:30
일주일 정도 휴가를 얻고 친구랑 같이 해외로 갔다 왔다.
처음에 갈 캄보디아다!
앙코르와트는 아주 아름다워서 감동적이었다.
정밀한 조각 그리고 천문학적인 설계 등 볼 만한 사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여행은 지금까지 갔던 여행이랑 많이 달랐다.
가슴이 무너지는 일이 매일 피부로 느꼈다.
갔던 데에는 항상 가난한 아이가 관광객들에게 달려왔다.물론 나한테도..

어디서 배웠는지 떠듬거리는 일본어로 말 거는 아이도 있었다.
먹을 것을 조르려고 달려온 아이들,물건을 팔려고 달려온 아이들...
그런 말을 쓰면 안 되는 표현이지만 입던 옷은 지저분하고 신발을 안 신고… 너무나 안쓰러웠다.
학교에 가는 나이가 되는데...
나는 과자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쩐지 주지도 않고 물건도 사지도 않았다.
과자를 주는 게 과연 좋은 걸까?
물건을 팔아서 얻은 돈으로 학교에 갈 수 있다면 얼마든지 사고 싶은데..
만약 돈을 벌지 않았더라면 다시 돈을 벌려고 거리에 나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부모님도 학교에 가게해 주지 않을까?
그런 어리석한 생각이 들어서..

지금 생각해 보면 줄 걸 그랬다...살 걸 그랬다.
배부르고 등 따수는게 지금 원하는 것이 아닐까?
이제와서 후회해 봤자 소용없지만..

하지만 아이들의 큰 눈동자는 반작반작 빛나고 있는 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다.
그리고 일본인이 잊어버린 소중한 가족간의 유대는 틀림없이 여기에는 존재했다.
뭐가 행복한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