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시집 간다~.

  •  
  • 367
  • 2
  • 2
  • Korean 
Oct 7, 2012 21:32
어제 영화를 보러 갔다.
요즘 잘 생각해 보면 주말마다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나는 영화 보러 갈 때 친구랑 같이 갈 때도 있고 혼자서 갈 때도 있다.
어제는 혼자서 갔다.
그 영화를 본 후 언니랑 조카를 만났다.
내가 시간이 별로 없어서 15분 정도 이야기만 했다.
나는 언니랑 조키를 만나면 어쩐지 힘이 난다.
만약 24시간이나 같이 있다면 힘들고 지쳐지겠지만..><;
귀여운 조카 사신을 찍고 집으로 돌아갔다.

엄마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사랑스러운 조카 사긴을 보려 드리고 했다가 갑자기 잔낭이 떠올랐다.

"오늘은 누구랑 같이 놀았어?"
"........음......엄마~~실은"
"뭔데?"
"나~시집 갈께요.....오늘은 그 사람이랑 같이 있었어~."
"뭐?!!! 뭐야? 진짜?"
"엄마~ 오늘에 찍은 사진도 있으니까 보여 드릴께요~"

엄마는 내가 말한 한 마디가 믿지 못한 표정을 지시고 기뻐하시는커냥 오히려 당황해 보였다.
아니..슬퍼 보였다.
"좀 나이차가 있는데..용서해 줄거지? 오늘은 빨간 티셔츠를 입고 있으니까 좀 별로지만.."
이렇게 말하면서 스마트폰을 꺼내려고 했더니 엄마가 말씀하셨다.
"난 보기 싫다! 절대로 보여 주지마!"
나는 상상하지 못한 엄마의 말씀이 좀 웃겨서 한술 더 떠서
"엄마~~나 엄마가 무슨 말씀을 하셔도 그 사람아랑 함께 살고 싶단말이야~"
이렇게 말하면서 사긴을 보는 것을 거절하시는 엄마한테 억지로 보여 주셨다.

그 순간 엄마는 내가 잔낭 쳤다는 것을 알아차려서 얼머전까지 찌푸린 얼굴이 활짝 웃으셨다.
게다가 사진에 뽀뽀까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