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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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3, 2012 21:43
언니에게 전화를 반았다.
“이번 주말에 운동회에 올거지?”
“뭐?? 몰랐어~~나 다른 약속이 있어서 못갈 것 같아”
“진짜 물랐어? 우리 딸이 마지막 운동회라서 많이 경기에 나가겠다고 힘이 넘치고 있는데…아쉽다…”
“그렇다면 미리 말했어야지~ 아무튼 친구한테 약속을 미뤄도 되니까 물어볼게~”

문뜩 생각 났다.
작년 이맘때 한국에서 운동회에 나갔던 것.
나는 운동하는 게 좋아하고 운동신경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편이라고 자신이 있어다.
물론 친구들도
“꼭 네가 이길거야! 일본사람이 얼마나 빠른지 한국에서 보여주자!”
그렇게 말해주는 감언에 넘어가서 부모들이 경쟁하는 100미토 달리기에 참가했다.
출발선에 섰다가 가슴이 뛰기 시작했고 오래간만에 흥분했다.

“빵!”

달리기가 시작했다.
그러자 “왜 이러지?”
생각보다 다른 사람이 빠르고 너무 멀어지는 거리에 나도 모르게 웃어 버렸다.
옆에서 응원했던 친구들도 배꼽을 잡고 웃었다.
결국 끝까지 웃으면서 뛰었서 꼴찌로 끝났다.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