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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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6, 2012 21:35
어제 친구랑 넷이서 콘서트를 보러 고속버스로 두 시간이나 걸리는 큰도시로 갔다.
그 친구들은 내가 첫취직에서 동료로 만난 친구들이다.
지금은 모두 다 그 회사를 그만두고 결혼해서 다른 도시에 이사한 친구도 있고, 아직 결혼조차 못한 친구도 있고..(저도 후자이지만^^;)
아무튼 이 콘서트가 있어야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이다.
우리는 만나자마자 포옹해서 오랜만에 만남을 반가웠다.
그리고 먼저 콘서트 회장에 가기전에 밥을 먹으면서 수다를 떨었다.
첫 번째 회사를 그만두고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우리는 그대로였다.
정말 친구는 짱이야!

그리고 화장실에 갔다.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서 순서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
다음은 내 순서다!
어떤 여자가 나왔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외쳐 버렸다.

"캬아악~~ 왠일이니 왠일이니~~~ 네가 왜 여기있는거야?!!"
그 여자도 놀란 토끼 새끼 같은 눈을 하고 나를 보고
"이런대서 만난다니~~~정말 세상은 좁겠네!"

그 여자는 고등학교 친구였고,지금도 똑같은 도시에 사는 친구였다.
동네에 만나면 몰라도 먼 곳에서 만나다니~~~.
우리는 큰소리로 외친 바람에 주위의 사람한테 빈축을 샀다.

우리는 큰소리로 빈축을 사는 것도 그대로였다. 어머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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