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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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1, 2012 22:02
얼마전에 친구와 같이 영화를 보고나서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문뜩 내 눈에 바나나가 들어왔다.
두 송이에 참 100엔!!
보통 한 송이라도 150엔이 되는데..두 송이에 100엔이라니..되게 싸다!!!

우리 집은 매일 아침에 바나나를 먹는 게 습관이다.
특히 우리 아버지께서 바나나를 워낙 좋아하셔서 배가 줄줄하시면 꼭 바나나를 드신다.
가끔 밖에 나가실 때도 바나나를 한 번 가지고 가신다.
그 모습은 딸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귀엽기도 하고 실실 웃음이 날 때도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 집에는 바나나가 빼넣을 수 없는 음식이다.

그런 바나나가 너무 싸게 팔리고 있는데 사지 않고 있을 수가 없었다.
난 자칭 효자인데..ㅎ
나는 아무 생각도 없이 사고 말했다. 그 때는 기고만장이 되었다.
물론 친구도 샀다.
가게 아저씨가 비닐 봉지에 넣어 주셨다.
하지만 바나나가 밖에서 비쳐 보였다.

처음엔 그다지 무겁지 않았지만 좀좀 무거워 졌다.
옷이나 구두를 골랐을 때도 내 한 팔에 가진 바나나가 흔들거렸기 때문이다.
"아~~~진짜 무거워 죽겠어!"
"장보러 갔는게 아니라 우리는 쇼핑하러 갔는데.." 좀 후회했다.

두 송이의 바나나를 넣었던 비닐 봉지를 가진 두 사람이 시장이 아니라 옷가게에 있는 모습은 좀 웃음을 살 모습이었다.
나도 모르게 웃어 버렸다.

결국 바나나랑 같이 사이 좋게 6시간이나 지냈다.><;
효도하는게 쉬운 일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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