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 ㅜㅜ

  •  
  • 450
  • 6
  • 3
  • Korean 
Aug 14, 2012 21:58
지금 일본은 추석이라서 시집 간 언니가 가족들이랑 같이 귀성하고 있었다.
어젯 밤에 다 같이 밥을 먹으러 갔다.
보통 가지 않은 좀 비싼 일본요리집이다.
양이 너무 많아서 전부 먹을 수 없었다.

언니 "어머머~~이렇게 남아서 어떡해~~아깝잖아~"
나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못 먹겠어~어절 수 없잖아~"
언니 "앗 맞다! 집에 있는 강아지에 들고 가자"
나 "어떡해 가지고 갈 거야? 봉지도 없는데..."
그러자"이렇게 하면 되지~~"
라고 말하면서 엄마가 나무 젓가락을 싼 종이을 펴고 내가 남은 고기와 새우튀김을 슬그머니 쌌다.
정말 우리 엄마는 뭐든지 야무지게 잘하신다.ㅋㅋ
좀 창피하지만..

오늘도 회사에 갔다.
점심 먹으러고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을 열었다.
나는 자기 눈을 의심하고 깜짝 놀랐다.
거기에는 어젯 밤에 내가 남은 새우튀김이 쭉 늘어서 있었다.

엄마~~~내일은 고기를 넣을 작정이 아니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