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아줌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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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6, 2012 00:05
오늘 회사에서 배꼽을 잡고 웃는 일이 벌어졌다.
친한 아줌마끼리 세명과 한 명의 아저씨가 같이 다음 달에 당일치기로 부산에 가기로 했다.
그래서 요즘 점심을 먹을 때 한국여행 이야기로 난리 나다.
가이드북을 보면서 "뭘 먹을까?" "어디에 가고 싶어?"
그런 식으로...
물론 나에게도 물어보고나..

그 아줌마는 가이드북에 보기 쉽게 옆에 표제도 붙이고 있었다.
정말 부지런한 아줌마다^^
나는 좀 웃기기도 했다.

맥주를 좋아하는 그 아줌마는 한국어 책을 보면서 " 맥주 수세요~" 이렇게 한국어도 연습하고 있었다.
서투른 한국어이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아주 귀여웠다.
"S사이즈 주세요~"
어머머머..그런 단어도.
나는 마음 속에서 "그런 단어를 쓸 때가 있나?" 좀 웃겼다.
그러자 아저씨가 말했다.
"한국사람은 일본말 잘해~ 네가 한국어를 하지 않아도 문제 없어~"
나도 아저씨의 의견과 마찬가지였다.

또 그 아줌마가 "まけてください~"는 한국어로 뭐하고 해?
나에게 물어 왔다.
그러자 다른 아줌마가 "앗,잠깐만...여기 써 있어"라고 말하면서 가방 안에서 뭔가를 꺼냈다.
그건 바로 옛날의 수험생들에게는 필수품이었던 단어장이었다!!
지금은 그런 단어장을 쓰는 사람은 보기 힘들 정도다.

그 속에는 자주 쓰는 한국어의 읽는 법이 카타카나로 써여 있었다.
진짜 수험생처럼..ㅋㅋㅋㅋ

나는 그 단어장을 한쪽 손에 들고 다니는 아줌마들을 상상하다가 빵 터졌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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