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디니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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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2, 2012 00:02
비가 오는 날에는 밖에서 운동할 수 없어서 기분이 좀 꿀꿀한다.
운동하는 게 몸에 배는 사람은 하루라도 하지 못하면 몸이 근질근질 거린다.
어떻게 보면 '운동중독'이다.
나도 그랬다.
비가 오는 날에 만 가는 장소가 있었다.
비를 비해서 운동할 수 있어서 여기에는 운동중독인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보통 여기에는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가 오는 날에 만 가는 장소이지만 그 얼굴이 그 얼굴이었다.
내가 기분 좋게 뛰었을 때 뒤를 따라다니는 어느 아저씨가 있는 것을 느꼈다.
좀 싫었다.
왜냐하면 나는 지고는 못 사는 편이니까 평소보다 빨리 뛰어야 했으니깐!
그래서 속도를 내서 뛰었지만 그 아저씨도 못지않게 따라다니었다.
나는 마음 속으로 "따라디니지마~~!! 나한테 관심이 있는 거 아냐? 나~싫은데.."
결국 끝까지 따라다니고 내가 발을 멈추는 순간 그 아저씨가 말했다.

"자네~5킬로를 ○○분으로 뛰었네~. 진짜 빠르네~"

아~진짜, 누구 마음대로 타임을 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