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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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1, 2012 22:47
어제 회사에 가는 도중에 서랍을 들고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을 봤다.
그 때 생각이 났다.
내가 초등학교 때 썼던 서랍.

그 서랍은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물건이었다.
그건 우리 아버지가 마음을 담아서 집적 만들어 주셨다.
우리 아버지는 손재주가 있어서 여러가지 만들어 주셨다.
그 중에 하나가 서랍이었다.

하지만 나는 친구들이 가지고 있던 서랍이 부러웠고 아버지가 만들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
친구들의 서랍은 빨간 색, 푸른 색, 분홍 색..그런 식으로 화려한 색깔이었고 무엇보다 가볍웠다.
나의 서랍은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무겁고 객깔도 수수했다.
특히 방학 전에 서랍도 집에 들고 가야하는데 너무 무거워서 질색이었다.

그 땐 씁씁한 추억이었지만 이제야 우리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서랍을 그립기도 한다.
아버지~~고마워요.
이렇게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추억이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