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를 부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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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3, 2012 23:29
나는 주말에 시간이 있을 때만 조깅을 한다.
얼마 전에 날씨가 아주 좋아서'오늘은 마음이 내키는 대로 길게 달리자'고 큰 마음을 먹었다.
도중에 음료수를 사기 위한 막 120엔만 지니고..

30분정도 달렸더니 내가 3년전까지 키웠던 고양이의 묘가 있다.
나는 성묘하러 좀 들렸다.
보통 새전상자에 돈을 넣어야하는데 오늘은 가진 게 조금 밖에 없으니까 그냥 절하기만 하려고 묘 앞에 달려갔다.

묘 옆에 청소하고 있는 직원이 있었다..게다가 젊은 남자가 인사도 하셨다.
그래서 허세를 부려서 새전상자에 돈을 넣을 수 밖에 없었다.

일본에 있는 자판기는 보통 120엔에 음료수를 살 수 있다.
가끔 100엔에 살 수 있는 자판기도 있으니까 10엔을 내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 때 나중에 큰코 다칠 줄 전혀 몰랐다.

1시간반정도 달려다가 목이 말라서....하지만 달려도 달려도 100엔에 살 수 있는 자판기를 못 찾았다.
'물,물, 물,한 모금만...'
날씨가 꽤 좋아서 먼 곳까지 간 것도 후회도 하고..
기뻤던 햇빛도 점점 얄미워졌다.

단돈 10엔으로 죽을 뻔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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