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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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 2012 18:18
오늘 오전에 사장실에서 전화가 왔다.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아니, 안 좋은 예감밖에 들지 않았다.
사장님하고 나는 회사에서는 서로 불편한 사이다. 왜냐하면 사장님하고 나는 중학교 동창이고, 게다가 그 때 사장님은 있으나 마나였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부하가 작은 실수를 했던것을 보고하지 않고, 내가 마음대로 수습한 것을 사장님이 아신 모양이었다. 야단 맞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사장님 말씀이 아주 길어서 미리 화장실 안간다면 큰일난다. 오늘도 화장실 가서 시원하게 된 후 사장실에 올라갔다.

"어, dallas군 이쪽으로 앉...ㅎㅎㅎㅎㅎ, 화낼 마음도 없어졌잖아ㅋㅋㅋ, 어쨌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해라ㅋㅋㅋ, 내려가도 돼ㅋㅋㅋ"
뭐가 뭔지 몰랐지만 아무튼 살았다. 사장실에서 나가려고 한 순간...
"dallas군, 社会の窓은 닫는 게 좋을 걸ㅋㅋㅋ"

"社会の窓"은 직역하면 "사회의 창문"이고 바로 바지 앞의 지퍼이다.
앞으로는 사장님이 부르시면 "사회의 창문"을 열려 갈 거라고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