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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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 2013 09:56
등나무

어제는 예정하지 않았지만 등나무꽃으로 유명한 곳에 갔다고 얘기 했죠.
그 곳은 히가시히로시마시가 관할하는 수원지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시설입니다.
하지만 수원지에 심어져 있는 등나무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등나무꽃이 필 때만 무료로 개방되는 겁니다.

등나무꽃 전설을 어느 한국분이 소개해 주셨어요.

신라 때에 19살과 17살의 예쁜 자매는 옆집의 씩씩한 청년을 짝사랑했다.
이 비밀은 어느 누구도 몰랐다.
어느 날 옆집 청년이 싸움터로 떠난 후에야 자매는 비로소 한 남자를 같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자매는 서로 양보하기로 결심하려는 때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자매가 사랑하던 청년이 싸움터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이었다.
자매는 연못가로 달려가 얼싸안고 울다가 물속으로 몸을 던지고 말았다.

그 후 연못가에서 2그루의 등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옆집의 청년은 훌륭한 화랑이 되어 돌아와서 세상을 등진 자매의 애달픈 소식을 듣고 자신도 연못에 몸을 던지니 팽나무가 됐다.
이 등나무와 팽나무는 죽은 자매와 청년의 넋이 변한 것이라고 하며 죽어서도 애절한 사랑을 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등나무의 꽃을 말려 신혼부부의 이불 속에 넣어 두면 부부의 금슬이 좋아지는 것으로 믿고 있단다.
(후략)

이런 전설이래요.